튼튼이의 알레르기는 언제나 나의 관심사였다.
나도 남편도 피부가 좋은 편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정말 걱정이 많았다.
실제로 5개월 말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튼튼이의 등이 온통 빨간 반점으로 뒤덮였던 적이 있다.
다행히 알레르기 mast 검사 결과 음식물 알레르기가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노심초사 걱정이 많은 나는
걱정때문에 시판이유식을 시도해 볼 수 없었다.
그렇다면 남은 하나의 길은 엄마표 이유식 ㅋㅋ
초기, 중기 이유식을 무탈하게 거치고
드디어 하루 3끼! 한번에 3일치! 총 9끼를 만들어야하는 후기 이유식 시기가 되었다.
중기까지는 어찌저찌 냄비 한개로 이유식을 해왔지만, 도저히 세 종류의 이유식을 냄비로 할 엄두는 나지않았다.
이런 사람들에게 한번에 세끼를 만들수 있는 밥솥 칸막이는 혁명이다.
큐브를 만드는 것이 귀찮지, 큐브만 있다면 뚝딱이다.
장점
- ★한번에 세 종류의 이유식을 만들 수 있다★★
- ★불 앞에 안 서있어도 되고, 밥솥 작동만 시키면 되니 아기가 불앞에 오지 못하게 몸싸움할 일도 없다★★
* 밥솥돌려놓고 외출해도됨 ㅋㅋ
-냄비보다 더 맛있는 것 같다.
단점
-꼭 그래야하는건 아니지만 옮겨담을 때 밥솥☞주걱☞각각의 그릇☞ 밀폐용기 이렇게 담아야해서 설거지거리가 혁명적으로 줄어들진 않음
-냄새가 강한 것 (표고 등), 색이 강한 것(비트 등)은 옆 이유식에 영향을 준다.
-육수가 섞여서 한가지 육수로 통일해야한다.(근데 이건 장점인듯?ㅋㅋ)
-밥솥 칸막이의 문제는 아니고 우리 밥솥의 문제인데, 6인용은 조금 작다.
4배죽 만들려고 육수를 넣다보면 표시선을 넘어서 늘 생각보다 되직하게 된다.
☞ 넘칠까봐 표시선까지만 물넣어서 되직하게 만든 다음에 먹기전에 물을 타서 농도를 맞추고 있음
장점에 비해 단점은 너무 미미하고 감수할만하다.
이유식데이가 훨씬 마음 편해졌다.
다시는 냄비이유식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 같은 마음 ㅋㅋㅋ
이 정도면 진짜 이유식계의 혁명이다.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