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육아/육아용품

[책] 육아, 책으로 공부하기

by 뽀시래기와 두부 2021. 2. 8.

사교육으로 점철된 인생을 보내온 나.
어째서 출산/육아와 같이 일생일대의 큰 이벤트에 체계화된 사교육이 없는지 의문이다.
체계화된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임신준비부터 육아에 필요한 지식들을 강의로 제공하면 넘 좋을텐데 ㅋㅋ

물론 유튜브가 있어서 다행이긴 하지만
그때그때 필요한 것을 찾아서 듣다 보니 선제적-_-대응과 마음의 준비가 어렵다.

육아의 미로에서 길을 잃은 내가 의지하는 것은 육아서적이다.

육아서적을 고르는 기준은 두가지이다.

  • 대중성 - 그간 많이 팔리고 증보판 등이 나올정도로 많이 읽혀졌는가?
  • 권위 - 관련 분야에 대해 제도권 교육을 받은 or 그 분야에서 경험을 많이 쌓은 전문가의 책인가?

이 두개의 기준으로 고르면 크게 실패하지 않는다.

그래서 고른 책들 LIST

1. 발달 부문
- 김수연의 아기발달백과 (지식너머)
- 엄마,나는 자라고 있어요 (북폴리오)
2. 건강 부문
- 삐뽀삐뽀 119 소아과 (그린비)
3. 심리 부문
- 신의진의 아이심리백과 (메이븐)

삐뽀삐뽀~는 중고로 구입했다.

위 책은 공통적으로 월령별, 상황별 등으로 분류가 잘 되어 있어서
그때그때 궁금한 것이 있을 때 찾아보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요즘 튼튼이가 도대체 왜이러나!!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인가? 하면서 좌절할 때,
용한 점쟁이처럼-_- 현 상황을 맞추고 미래에 일어날 일을 예지ㅋㅋ 한 책은 <엄마, 나는 자라고 있어요>이다.

16주차인 당신의 아기는

  • 잠을 잘 못 자는가? 네!!!! 갑자기 신생아가 된 것처럼 금방 깨고, 잠투정에 수면리듬이 엉망입니다 ㅠ
  • 더 많은 관심을 원하는가? 네!!!!! 자신의 시야에서 조금만 제가 사라지면 눈물도 안나는 울음을 터뜨립니다ㅠ
  • 고개를 더 많이 받쳐줘야 하는가? 네!! 몸을 뒤로 뻗쳐서 죽겠어요 ㅠㅠ 내 손모가지ㅠㅠ
  • 변덕을 부리는가? 네!! 하루 잘 놀다가 다음날 안놀고, 갑자기 웃다가 갑자기 울어요 ㅠㅠ
  • 아기가 조용해졌는가? 네!!! 왜 갑자기 옹알이를 적게 하죠?

띠용... ㅋㅋㅋㅋ사찰당하는 줄...
너무 위로가 되었다.
튼튼이만 그러는게 아니구나, 튼튼이만 이상한게 아니었어!!
아무튼 튼튼이는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책은 친절하게도
너무 힘이 들어 공격적으로 변하는 모습이 비정상적이지 않으며, 다만 화가난다고 해서 아기를 흔들지는 말라고 충고해준다. 후후..

네.. 힘내보겠습니다.